나트랑 빈펄베이리조트 후기

베트남 나트랑으로 휴가를 떠난 후기를 뒤늦게 올립니다. 나트랑 빈펄베이리조트 3박 5일 일정으로 7살 아들과 함께 갔습니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많이 돌아다니지 않고 섬에만 머물러도 충분히 재밌게 놀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여행 팁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제주항공

비행기는 제주항공으로 왕복했습니다. 기류가 안정적이었는지 흔들림 많이 없고 괜찮았어요. 자리는 좁아요. 에어컨 때문에 추울 수 있으니 외투나 얇은 담요 등 덮을 거 챙겨가세요. 담요는 안 줍니다. 목베개와 안대도 챙기시면 좋아요. 아이는 왕복 다 잘 잤습니다. 

체크인

베트남 공항에서 50분 정도 차로 이동하면 선착장이 나오는데 거기가 체크인하는 곳입니다. 선착장에서 본 빈펄리조트와 빈펄베이 야경은 동화 속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체크인할 때 웰컴 드링크로 라임 차 같은 걸 줬는데 맛있더라고요. 새벽에 도착하면 안 줄 수도 있는데, 달라고 얘기하시면 됩니다.

 

여권을 주고 체크인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파짓을 얘기하는데 노디파짓이라고 하면 됩니다. 물론 보증금을 걸어도 체크아웃하고 며칠 지나면 환불이 되지만 안 하는 게 더 속 편하잖아요. 카드키 받기 전에 사진도 찍습니다. 인원 수대로 카드키를 받습니다. 이 카드키는 식당 입장 때, 랜드 입장 때, 케이블카 탈 때 등 많이 사용하니 잘 챙기시고 외출할 때 꼭 소지하고 다니세요.

 

짐은 따로 실어 보내는 게 일반적인데 원하면 가지고 타도 됩니다. 짐을 따로 보낼 경우 짐이 늦게 와서 바로 일정을 진행 못하시는 경우도 있으니 바로 사용할 짐만 가지고 타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저희는 새벽이라 그런지 물어보지 않으시고 저희가 타는 보트에 같이 짐을 실어주셨어요. 보트를 타고 간 후 내려서 또 툭툭이를 탑니다. 어디서 묵는지 말하면 안내해 줍니다.

 

메인리조트

저희는 풀빌라 아니고 메인 리조트에 묵었습니다. 풀빌라를 하려다 못한 거였는데, 리조트 바로 앞에 비치가 있어서 괜찮았어요. 그리고 풀빌라는 식사할 때마다 인터폰으로 툭툭이를 호출해서 매번 타고 와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 룸은 딱 기본이었어요. 뷰는 가격 좀 추가돼도 오션뷰로 하세요. 저희는 오션뷰가 아니라서 룸에서 밖을 보면 깎아진 산 같은 게 보이는 뷰라서 너무 별로였어요.

 

풀보드

패키지 상품이라 풀보드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이용해본 결과,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뷔페라고 하더라도 3끼 다 먹기엔 많이 질려요. 빵, 면 요리, 과일 좋아하시는 분은 추천해요. 한식을 좋아하신다면, 2끼는 뷔페에서, 1끼는 한국 음식 싸가서 먹는 거 추천합니다.

 

조식에만 주스, 우유 있어요. 베이컨, 소시지, 쌀국수, 달걀프라이는 조식에 항상 있었습니다. 조식에 나오는 쌀국수는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아요. 중식하고 석식에 나왔던 크림 스파게티 맛있습니다. 머신 커피는 카페라테 맛있어요. 석식은 두 번 먹었는데 하루는 고기 위주, 하루는 씨푸드 위주였습니다.

 

씨푸드 나오는 날에는 새우랑 조개, 홍합, 생선 등을 야외에서 바비큐로 구워줍니다. 그날, 문어숙회, 연어회, 참치회도 나왔어요. 회가 있는데 초고추장은 없으니 한국에서 챙겨가세요.

 

풀보드를 선택하셨다면 한국에서 음식 많이 싸가실 필요 없습니다. 아이 있으신 분은 미역국이나 김 정도 챙기시면 될 거예요. 저는 햇반에 컵라면에 컵반까지 많이 챙겨갔는데 3끼를 뷔페식을 먹다 보니 배불러서 따로 먹을 일이 없습니다. 컵라면, 컵반 등은 뷔페식당에 가져가서 드셔도 됩니다. 커피 머신 옆에 뜨거운 물 있으니 컵라면 드시면 되고 컵반은 물 부어서 직원에게 전자레인지에 데워달라 하시면 됩니다.

 

영어 소통

파파고 번역기 어플 깔아서 사용하세요. 영어를 쓰긴 하지만 발음이 알아듣기 힘들어요. 리셉션으로 가면 소통이 조금 쉽습니다. 인터폰으로는 수건, 물 등 요청하면 잘 가져다줍니다. 물 사지 마시고 인터폰으로 요청하세요. 원하는 갯수만큼 가져다줍니다. 팁 안 줘도 돼요.

기타 이용 팁

샤워기 헤드랑 필터 사가지고 갔는데 샤워기가 분리가 안 돼서 당황했어요. 샤워부스 샤워기는 분리가 안되고, 욕조 쪽 샤워기가 분리되더라고요. 갈아 끼우고 사용했는데 필터 색 전혀 안 변했어요. 호텔마다 수질 차이가 많이 나는 듯해요. 빈펄베이는 괜찮았어요.  여행 시기에 따라 다른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please make up room 팻말 사용하세요. 나가실 때 청소 원하시면 문옆에 있는 팻말 꼭 걸어 놓으세요. 저희는 하루 청소가 안 되어있어서 기분 상했습니다.

 

빈펄랜드, 워터파크, 빈펄베이 비치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