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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보듬어주는 뮤지션 - 심규선

사실 심규선의 노래를 처음 듣고 반하지 않았다. 에피톤 프로젝트를 좋아하던 터라 그의 앨범에 피처링을 했을 때부터 그녀의 존재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그녀의 보컬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그녀의 음악을 찾아 듣지는 않았다. 간간이 그녀의 솔로 앨범 노래들도 들은 기회는 있었지만, 역시 내 취향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최근 다시 듣게 된 그녀의 노래에 끌려, 그녀의 음악을 찾아 듣고 있다.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음악 취향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의 음악에 반해서, 듣고 또 듣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녀의 가사를 귀 기울여 들은 후인 것 같다. 힘 빼고 부르는 자연스러운 보컬을 좋아하는 나인데 이런 드라마틱 한 보컬에 빠진 건, 김윤아 이후로 오랜만이..

문화 2018. 12. 21.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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