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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아름다운 흉기> 이해하기 쉽게 인물 관계도를 그려봤습니다. 인물 관계도에는 인물의 캐릭터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고
요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작가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서스펜스 장편소설입니다. 소설은 남자가 여자를 운동시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증을 일으키며 책장을 마구 넘기게 하는데요. 사실 두꺼운 소설은 부담되어서 손이 잘 안 가지만,, 이 소설은 꽤 잘 읽히는 편입니다. 추리소설이 주 특기인 작가답게 매 순간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합니다. 쇼코와 동료들이 센도의 집을 찾아가 뭔지 모를 문서를 찾고, 그러다가 센도에게 들켜 결국, 쇼코가 센도를 살해합니다. 이 모든 상황을 cctv로 살펴보는 이가 있었으니.. 소설에서 이름이 나오진 않지만 무시무시한 독거미 같은 인간이라 하여 타란튤라로 칭하는 이 여성은 센도가 어릴 적부터 개조를 시킨 인간으로 엄청난 키와 근육, 체력과 순발력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란튤라는 자신과 함께한 센도를 죽인 쇼코와 공범 3 명을 쫓기 시작합니다. 살해하기 위해서죠. 이를 눈치챈 쇼코, 다쿠마, 준야, 유스케는 머리를 맞대며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합니다. 동료 중 첫 번째로 역도선수 출신인 엄청난 체력의 다쿠마가 먼저 살해됩니다. 그때부터 동료 3명은 긴장감으로 하루하루를 살게 되죠.. 다쿠마를 살해한 후 다음 살해할 대상을 노리는 타란튤라
쫓는 자와 쫓기는 자- 살아남아야 하는 자와 살인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괴물, 그리고 범인을 쫓는 경찰 이들의 이야기가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집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중에서는 시시했다, 별로였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나름 재밌게 읽었습니다. 엄청나게 쫄깃한 스릴러를 기대하신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네요. 쇼코의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끝없는 명예욕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 그리고 마지막에 타란튤라가 하는 말을 통해 이토록 잔인한 여성에게 존재하는 인간애와 모성애에 대해서도.. 결국, 타란튤라는 살인자이지만 그 이전에 피해자이기도 하죠. 그녀를 그렇게 만든 건 결과만을 중시하는 사회와 그 사회가 만들어낸 괴물 센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