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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이란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일컫는 심리학 용어이다. 리플리 증후군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말이다.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1.65번 거짓말을 한다는 통계가 있다. 거짓말은 종류가 다양해 선의의 거짓말도 있고, 정말 악의적으로 하는 거짓말도 있는데 리플리 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현실세계를 부정하고 자신이 만든 거짓 세계를 진실로 믿는 것으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과는 다르다.
리플리 증후군 발생 원인
리플리 증후군은 성취욕구가 강한 사람이, 원하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을 때 많이 발생한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어린 시절 인정을 받지 못하고 성장하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신정아의 학력위조 사건으로, 능력보다 학벌이 중요시되는 한국사회의 병폐에서 기인한 한국형 리플리 증후군이 화제가 되었다. 리플리 증후군은 열등감과 피해의식으로 인해 상습적으로 거짓말하다, 결국 스스로 만든 거짓을 진실이라 믿고 행동하게 된다.
리플리 증후군 대표적 증상
1. 참을성이 없고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2. 감정기복이 심하다.
3. 난독증 등의 뇌 기능 문제가 있다.
4. 관심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5. 정서적으로 불안하다.
6. 외로움을 많이 탄다.
7. 타인과 교류와 소통에 어려움을 느낀다.
8. 현실 도피 욕구가 강하다.
리플리 증후군 자가테스트
리플리증후군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아래 항목 중 8개 이상 해당이 된다면, 리플리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전문가와 상담을 권장한다.
- 현재 본인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 타인이 자신을 인정하길 원하는 마음이 크다.
- 본인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크게 화가 난다.
- 거짓된 말을 내뱉을 때 일말의 죄책감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을 따라 하고 싶다.
- 목표 지향적이며 야망이 큰 편이다.
- 수많은 타인의 앞에서 수치스럽거나 망신을 당한 사례가 있다.
- 의도치 않게 당황스러운 행동을 한다.
- 사회에 대해 부정적인 소견을 지니고 있다.
- 밀접한 관계의 지인들과 만남이 적으며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않다.
소설, 영화에서의 리플리 증후군
<재능 있는 리플리 씨> 주인공인 톰 리플리는 명석하고 야망이 있지만, 폭력적이고 도덕성이 결여된 인간이다. 호텔 종업원으로 일하는 그는 어느 날 친구이자 사교계 명사인 디키 그린리프를 살해하고 그의 신분으로 인생을 사는 이야기를 그린다. 또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 <태양은 가득히>가 만들어졌다. 프랑스 출신 르네 클레망이 감독하고, 알랭 들롱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태양이 가득한 배경아래서 벌어지는 음모와 욕망을 다운 이야기이다.
한국 드라마로는 2011년작 <미스 리플리>에서 여자 주인공 이다혜가 리플리 증후군에 걸린 여자로 출연한다.
리플리 증후군 여담
리플리 증후군은 한국에서만 쓰이는 신조어로, 정신적 질병으로 인정되지는 않는 가짜 정신병이라 할 수 있다. 매체에서 분별없이 사용되는 용어로, 정신의학과 관련된 유사과학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병명이 존재하지 않으며 비슷한 병증조차도 보고된 바 없기 때문이다. 다만 대중들에게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단어 자체가 굉장히 넓게 퍼져 있기 때문에, 의사들이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욕구 불만족과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만큼, 거짓말에서 끝나지 않고 타인에게 심각한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입힐 위험이 높아진다.